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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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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불 꺼진 너의 단어 곁에서>

박상봉

시인. 1958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으나 출신지는 경북 청도다. 1981년 『시문학』 추천을 받았으며, 박기영・안도현・장정일 등과 동인지 『국시』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1985년부터 5년간 북카페・문화공간 ‘시인다방’을 경영하면서 문화기획자로 활동했다. ‘산아래서 詩누리기’를 비롯한 ‘시인과 독자의 만남’을 200회 이상 기획・진행했고, 서울・대구・구미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문학활동과 문화운동을 펼쳐왔다. 시집으로 『카페 물땡땡』 『불탄 나무의 속삭임』 『물속에 두고 온 귀』를 펴냈으며, 『물속에 두고 온 귀』로 제34회 대구시인협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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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불탄 나무의 속삭임> - 2021년 7월  더보기

스물두 살에 딸을 낳았다. 또래의 친구들이 대학 다니며 공부할 시기에 우윳값 한 푼이라도 벌려고 발걸음이 바빴다. 궁핍한 시절 주변의 지인들이 심심찮게 내게 찾아와 손을 벌렸다. 책 살 돈, 쌀 팔 돈이 필요하다는데 주머니에 꿍쳐 넣어둔 것을 꺼내어 줄 수밖에 없었다. 제대로 먹이지도 입히지도 못한 아이는 무럭무럭 잘 자랐다. 아이가 클수록 마음이 급해졌다. 자질구레하게 생각할 것들도 많아져 답답하면 바다로 달려갔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기에 시간은 너무 짧았다. 마흔아홉 살에 첫 시집을 내고 예순이 넘어 두 번째 시집을 엮는다. 나의 생은 말없음표로 길게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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