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식 수필가요, 시조 시인은 공주사범학교(본과)와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교육학 석사)을 졸업했다. 충청남도 청양 교육장과 아산 교육장을 거쳐 대덕대학교 외래교수로 교단에 섰다.
푸른 기장, 국민포장,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대전·세종·충남 행복 나눔 강사, 웰다잉·실버브레인·갈등관리·효 인성·웃음지도사, 남선 밴드 단원(아코디언 연주 봉사)으로 활약하였다.
《백수문학》, 《문학사랑》, 《대전문학》, 《수필문학》, 《월간문학》 등을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문학사랑협의회 · 한국문인협회 대전시지회 · 수필문학 ·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해 왔다.
‘원종린 수필문학상 작품상’(2012), ‘아름다운 예술인상’(2012), ‘문인과 독자들이 뽑은 우수작품상’(2012), ‘한국인터넷문학상’(2022), ‘대전문학 신인작품상’
(2024, 시조 부문), ‘백천 수필문학상 대상’(2024)을 받았다. 최근까지 대전문예대학 수필분과 교수로 지냈다.
저서로는 수필집 『사랑으로 쓰는 편지』 1·2권(2006), 『빨간 동그라미』(2008), 『바람과 소리』(2011), 『49년 만의 고백』(2015), 『마음이 흔들린다』(2018), 『사랑을 노래하며 영혼을 아름답게』(2021), 『괜찮아 충분해』(2024), 시조집으로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2025)가 있다.
왜 이리 마음이 흔들리는지 모르겠다. 손가락을 가시에 찔리기라도 하면 심란하다. 이산 저산 오르내리니 무릎이 아프고 발바닥이 부르터서 걱정이다. 속이 상한데도 억지로 먹으니까 뱃속이 부글거린다. 손자가 감기에라도 걸리면 안쓰럽다. 자식이 잘못 된다 싶으면 애를 태운다. 험담했다는 말만 들어도 주먹이 부르르 떨린다. 대놓고 속을 긁어대면 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억울한 일을 당하면 땅을 치며 울부짖기도 한다. 금방 무슨 일이라도 저지를 듯이 이리 달리고 저리 뛴다. 열을 올리고 삿대질하며 아우성치는 소리가 귀에 따갑다.
세상이 하도 험하게 돌아가서 머리가 띵하고 멍멍하다. 각박한 세상을 살다보니 가슴이 답답해서 금방 어떻게 될 것만 같다. 하도 심란해서 안절부절못한다. 급기야는 숨이 막혀 금방 쓰러질 지경에 이른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빠진다. 호흡을 가다듬고 천천히 흘려 보내면 저절로 해결될 텐데도 그런다. 걱정하고 미워하며 시기하고 가슴 아파하는 게 인생인가보다.
때로는 마음을 기쁘게 흔들어 주는 이들이 있어서 살맛난다. 여유롭고 가치 있게 행동하는 이들과 가슴을 맞대니 따스하다. 주위를 돌아보고 깨우치면 평안해진다. 흔쾌히 내어주고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이들이 존경스럽다. 즐겁게 배우고 열심히 가르쳐서 보람을 느끼는 모습도 부럽다. 부딪힐 땐 힘들지만 다정하게 어울리면 신이난다. 온전한 믿음으로 영혼을 맑게 하는 사람들이 아름답다. 이렇게 마음을 훈훈하게 흔들어 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 행복하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는 사람이다.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선한 일을 행하는 것’ 이라 했다. 마음을 흔드는 체험을 통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 거기에서 느낀 감동으로 자신과 이웃을 밝은 쪽으로 이끌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실천하는 이들과 함께 하면서 참다운 진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거기에서 깨우친 것들을 글로 담아내고 싶었다. 나름대로는 수필 문학의 속성이자 추구하고자 하는 지향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달려왔다. 해내지 못할 일을 이루어내며 견디지 못할 슬픔을 견뎌 낸 분들의 행적을 교훈 삼았다.
서로가 보듬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마음껏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독자들의 마음을 무더위에 산들바람처럼 흔들어 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