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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현조

출생:, 대한민국 전라북도 정읍

최근작
2023년 12월 <비사벌에는 달 냄새가 난다>

김현조

전북 정읍 출생으로 1991년 《문학세계》로 등단했다. 저서로 시집 『사막풀』 『당나귀를 만난 목화밭』, 논저 『고려인의 노래』 『고려인 이주사』, 번역서 『이슬람의 현자 나스레진』이 있다.
전라북도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사)전주문인협회 회장, <금요시담>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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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비사벌에는 달 냄새가 난다> - 2023년 12월  더보기

바다에 살면서 소금에 절여지지 않는 물짐승과 숲에 살면서 나무에 물들지 않는 동박새와 내 안에 살면서 부재중인 詩는 몇 계절쯤 단숨에 지나쳐 버린다. 수많은 함정이 난무하는 자본주의에서 모순이 시가 되어도 좋으리라. 봄을 위해 창문을 열어두어도 봄은 쉬이 오지 않았다. 수채화를 보면서 두근거렸던 詩, 첫서리 내린 아침을 늦게 알아채도 허물이 되지 않는 이야기가 시로 공유되어지길 바랐다. 내가 지은 시를 이야기 詩라고 이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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