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산문, 인터뷰, 르포를 쓴다. 『글쓰기의 최전선』 『쓰기의 말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다가오는 말들』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있지만 없는 아이들』 『크게 그린 사람』 『해방의 밤』 『아무튼, 인터뷰』 『생업』 등을 냈다. 자기 경험에 근거해 읽고 쓰며 자기 언어를 만드는 일의 가치를 나누려 ‘감응의 글쓰기’ ‘메타포라’ 등 글쓰기 수업을 연다.
밥의 가치가 퇴색하는 현실에서 《생업》의 주인공들은 꿋꿋하게 밥을 짓고 밥심을 믿고 밥정을 살며 밥의 혁명을 수행한다. 음식이 있고 동료가 있고 노조가 있는 삶이 어떻게 일상을 바꿔놓는지, 일이 나를 지켜주지 않을 때 나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들은 자기 삶으로 증명한다. 그동안 나를 키워낸 타인의 노동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노동 감수성을 가르치는 교사다. 또한 돈 버는 일만이 아니라 돈을 잘 쓰는 일에도, 나만 잘사는 게 아니라 같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도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들이다. 멋지게 사는 법을 고민할 때 참조하고 모방하고 싶은 ‘노동자 생애 모델’이 되어주리라는 믿음이 있다. 인터뷰를 한 나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 내 글쓰기의 원천이자 스승, 먹고사는 일에서 물러나지 않는 위대한 평민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