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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사막> - 2026년 9월 더보기
허공에 그물을 던지고 숲에서 낚싯대를 드리운다. 눈 감으면 바람이 하는 말이 들리고 산을 오르면 잎사귀들이 말을 걸어온다. 소리 죽인 풀꽃들의 대화에 끼어들기도 하고 나뭇가지에 앉은 새들의 조잘거리는 소리, 흐르는 물소리에도 언어가 숨 쉬고 있다. 한 편의 시를 위해 끊임없이 사물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시를 쓰는 일은 자학을 즐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