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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교회 담임 ׀ 대신대 교수 어릴 적 낡은 사진관의 비밀스러운 '암실'을 기억합니다. 어둠 속에서 필름이 진짜 모습을 드러내던 풍경은, 훗날 제 목양실에서 마주한 수많은 영혼의 눈물과 겹쳐졌습니다. 목회상담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매일 넘어지는 서툰 아버지로 살며 깨달았습니다. 우리 안엔 “무조건 덮으라”는 정답에 짓눌린 ‘미현상 필름’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요. 이 책은 이미 다 나은 자가 건네는 세련된 조언이 결코 아닙니다. 저 역시 숱하게 바닥을 쳤던 상처 많은 사람으로서, 십자가 빛 아래로 당신의 아픈 필름을 함께 꺼내 보자고 내미는 조심스럽고도 진실한 동행의 손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