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어 사전』은 읽는 이가 눈빛으로 건네는 두드림으로부터 열리기 시작할 것이다. 열린 단어에게로 마음을 주면, 마음에 닫혀 있던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우리는 그것을 듣고 말해주기도 하면서 차근차근 이 두드림을 겨울의 리듬, 삶의 운율로 간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춥지만 덮을 것이 많이 있는 여기. 누군가 먼저 보낸 겨울로부터 새 우표를 붙여, 이야기가 이야기에게로 전해지는 작은 모험. 여기는 푸르른 보리가 깨어나기로 결심한 새하얀 눈 이불 속이다.
2025년 11월
눈부신 겨울을 깨우며, 아침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