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동반자이며, 사춘기 자녀와 부모님 사이의 소통을 연결해주는 ‘사춘기 통역사’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공중보건의로 소년 교도소에 근무하며 청소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2001년, 어려운 성장기를 보냈던 봉천동에서 개인 병원을 개원하면서 청소년들과 본격적으로 만났고, 이듬해에는 사재를 털어 치유형 대안 학교인 ‘성장학교 별’을 설립했다. 게임 중독, 느린 학습자, 경계성 장애, 무기력한 청소년과 함께 배우고 일하며 저마다의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별의친구들〉로 확장하고, 청년 작업장으로 확대하여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청소년들의 배움의 산실인 학교 현장에도 관심이 많아 2005년 프레네 교육학을 배우러 프랑스를 왕래하고 공교육 교사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지냈고, 2018년 이후에는 ‘관계의 심리학을 연구하는 교사단’을 창립하여 ‘애착 이론과 사회정서학습’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다.
2011년 명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복지부 중앙심리부검센터,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등에서 센터장으로 활동했으며, 코로나 시기에는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 단장을 맡았다.
KBS 「아침마당」, EBS 「부모클래스」, 「세바시」 등에 다수 출연했으며, ‘별’ 학교 운영의 공로로 2021년 교보재단에서 주는 교보교육대상 참사람 육성상을, 느린 학습자, 경계선급 청년들의 인권을 확대하는 활동을 인정받아 2022년 태평양-동천재단이 주는 태평양 공익 인권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무기력의 비밀』, 『사춘기 마음을 통역해드립니다』, 『값 16,000원 공부 상처』, 『선생님, 오늘도 무사히!』 등이 있다.
기성세대는 빈곤했지만 희망이 있었고, 그 희망을 이루면서 또 다른 희망을 갖는 법이 몸에 배었다. 하지만 지금의 어리고 젊은 세대는 풍요롭지만 희망이 없고, 희망을 이루기 어렵다는 것을 배웠고, 자연스럽게 희망의 무용성을 몸에 익혔다. 그래서 어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무기력이라는 상태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왜 희망을 더 갖기 어려워졌는가? 이유가 많다. 그 이유를 궁금해하고 이해하려고 하고 공감하려 하는 다정함과 친절함, 따뜻한 협력이 있는 어른들이 무기력한 청소년과 청년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