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조병화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나와 2024년 ‘문화앤피플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이후 강원아동문학상, KBS창작동요대회 노랫말 우수상 외 다수 수상했습니다. 2025년 현재 강원아동문학회 회장과 계간 『시와징후』 발행인으로 활동하며, KBS진주에서 매주 화요일 ‘정보 주는 라디오’의 <선을 넘는 전설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까지 십여 년째 ‘동시야 놀자’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어린이들과 만나 꿈을 꾸는 삶을 만들어 가면서 서울과 원주, 영월에서 문예 창작 과정을 지도하며 전업 작가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짜장면이 열리는 나무』, 『1도 모르면서』, 『엄마는 마법사』, 『선생님 복수타임』, 『쉿, 비밀이야』 등이 있고, 그림 동화 『진주 연못의 비밀』, 『바위 소년』이 있습니다.
나비들이 모두 잠든 밤이 되면
나는 밤하늘의 별을 오래 바라본다
이 땅의 모든 어머니는 죽어서 모두
나비가 된다는데
이 땅의 모든 아버지는 죽어서 모두
별이 되는 것일까
그리우면 나비가 되는 것일까
사랑하면 별이 되는 것일까
어느 날 밤 내가 올려다본 하늘 가득
하얗게 날아오르던 나비 떼가
별 속으로 사라지는 걸 보았다
그날 이후로 나는 꿈을 꾸지 못하고 있다
이 시집 속을 날고 있는 나비가
별의 이정표를 알려줄 것이다
2021년 여름
김남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