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실에서는 환자들의 마음을 듣고, 진료실 밖에서는 글과 강연을 통해 정신 건강을 일상 언어로 풀어낸다. 집중력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정작 본인은 원고를 쓰다 말고 냉장고를 수십 번 열어보고, 해야 할 일을 까맣게 잊었다가 "아, 맞다!"를 외치기 일쑤다. 계획표를 예쁘게 만들고도 며칠 만에 새 계획을 다시 짜는 프로계획러이기도 하다.
그런 와중에도 꾸준히 러닝하고, 드럼 치고, 여행 다니고, 강연 무대에 서며 책도 쓴다. 다만 여전히 메모와 알람 없이는 하루도 버티기 힘들다. 조금 흐트러지고, 자주 미루고, 가끔 엉뚱한 선택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꼭 문제투성이인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완벽하게 정돈된 삶보다, 조금 산만하더라도 자기만의 리듬을 찾아가는 삶에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