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가르침은 가로세로 잘 짜인 옷감처럼 빈틈없이 정확하고, 소라 고등처럼 매끄러운 언어는 세월이 흘러도 녹슬지 않으며, 알고 이해하는 만큼 누구나 평등하게 평안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래서 어쩌다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난 분들은 그 인연에 고마워하며, 그분의 삶을 닮고 그분의 말씀을 더욱 공부하고 싶어 자연스럽게 그분이 80년을 머무셨던 땅에 가보고 싶어 한다. 더 가까이 그분의 체취를 느끼고 인간적인 붓다를 알아보자는 것이다. 우리에게 제대로 된 성지 순례는 그래서 필요하다. 여기서 성지 순례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그동안 고민해 왔던 이야기들을 풀어 놓았다. 부족한 책이지만, 이 책을 보고 부처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고, 불법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