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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강정아

출생:1971년

최근작
2025년 1월 <2025 신춘문예 당선소설집>

강정아

1971년 통영에서 태어났다.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 논문 「자본주의 도시공간에 대한 문학사회학적 연구—김소진 소설을 중심으로」를 쓰고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때부터 소설을 써왔다. 여기저기에서 살다가 현재는 다시 통영에 와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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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책방, 나라사랑> - 2024년 7월  더보기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된 사건은 1989년 부산에서 일어났다. 우리 언니도 참여했던 시위 현장에서 언니의 선배가 당했던 그 사건을 접했을 때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그때는 학교에서 선생이 학생을 때리고 욕하는 일이 흔했고, 길에서 어른이 아이를 혹은 남편이 부인을 폭행해도 간섭하지 않는 것이 예의였다. 경찰이 고문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허가받은 시설에서 부랑자나 깡패를 잡아가서 갱생시키면 특진과 훈장이 주어졌다. 길에서 경찰이 요구하면 신분증을 제시하고 가방을 열어 보여주어야 했다. 내가 살아갈 세상은 무섭고 부조리했다. 시간이 흐른 뒤 마지막 불꽃 같았던 1991년의 잇따른 죽음과 엄청난 희생에 비해 허무하게 무너진 학생운동의 한계에 대해 사람들은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았다. 팔십년대 학번 선배들은 학생운동이 대중을 끌어들여 끝내는 작은 승리를 가져왔던 1987년의 유월 항쟁을 전설처럼 회상하곤 했다. 그리고 후일담 소설이라고 불리는 일군의 작품들이 나왔다. 당시의 나는 그런 담론들이 아니꼬웠다. 우리가 아직 살고 있는 시간을 이미 지나간 어떤 것으로 간주하는 것 같아 마음이 상했다. 나는 여전히 부조리한 세상에서 ‘언니들’의 영정과 부상까지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는 동생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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