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출생으로 2020년 《한국작가》에 시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22년 시집 『다시, 아다지오』, 2024년 시집 『홋카이도 범고래』를 출간했다. 경남문인협회, 경남시인협회, 마산문인협회 회원과 한국작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보람 있는 일, 마음이 이끄는 일과 쓰며 배우며 소시민으로 살고 소중한 분들을 위해 한 편의 시를 쓴다”고 말했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려 애썼다.
개인의 지평을 넘어서니 모든 일이 짐이 되었다.
자아성찰 역시 무심할 수 없는 일.
삶은 일상의 변화에 허덕이느라 숨차다.
지향하는 지점도 없이 흐르는 강물되어 살고프다.
빗금으로
가로등 불빛에 떨어진 빗방울.
무엇이 되고자 하며 살아온 내력은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명언으로 맞이한 형형한 날.
2024년 초여름
김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