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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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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스포츠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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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tugernadal0106

이경재

뉴스 채널 YTN에서 27년째 기자 생활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중 20년을 스포츠부에 몸담았다. 2006년 독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 2016년 리우, 2024년 파리 올림픽, 2009년과 2026년 WBC 등 굵직한 스포츠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생생함을 전하고 있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잇따라 태동한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부터 스포츠를 좋아해 야구와 축구, 탁구 등을 섭렵했고,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에는 농구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이후 테니스와 골프에 입문해 구청장배 테니스 복식 4강과 골프 홀인원 기록을 남기는 등 스포츠 애호가이기도 하다. YTN <스포츠 뉴스>, <주말 뉴스 와이드>, <시사토크 알고리줌> 등을 진행했고 『‘그래, 이’ 집에 삽니다』, 『아빠, 비상계엄이 뭐예요?』를 펴냈다. 지식 플랫폼 SERICEO의 강연 <플레이북> 등을 통해서도 스포츠와 삶에 관한 통찰을 나누고 있다. 독서와 글쓰기 사이에 생각의 과정을 거치면서 상호 작용이 배가되고, 또 축소되기도 한다는 자칭 ‘뫼비우스 띠 이론’을 주창하면서, 일하고 운동하며 틈틈이 독서와 생각, 글쓰기의 과정을 반복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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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아빠, 비상계엄이 뭐예요?> - 2025년 4월  더보기

2024년 12월 3일은 잊지 못할 날입니다. 공포에 짓눌렸던 밤,국회 담을 뛰어넘은 의원들과 맨몸으로 국회 본관을 사수한 보좌진, 나를 대신해 국회 앞으로 뛰쳐나가 계엄군과 경찰을 밀어내고, 장갑차를 멈춰 세웠던 시민들, 그리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상부의 명령에도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불법적인 명령에 주저했던 젊은 군인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그 공포와 어둠에서 벗어나 소중한 일상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몰고 온 파장은 컸습니다. 안 그래도 ‘저성장 고물가’에 허덕이던 경제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하락, 환율의 상승, 기업의 수출 중단과 투자 축소, 해외 관광객의 감소 등은 실물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2월 국회 청문회에 나와 “비상계엄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에 상당한 손실이 있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국격도 단기간에 추락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가 가져온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사회적인 혐오와 불신, 극단주의의 횡행이라 생각합니다. 정치적인 의견 차이와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이 모호해졌고, 헌법기관이 폭력으로 부정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일부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불법과 폭력을 조장하고, 그것으로 오히려 이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일부 종교인들은 교리를 설파하라고 주어진 권위를 비정상적으로 악용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궁금한 게 많은 아들의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아빠, 계엄이 뭐예요?”, “국회의원은 뭐하는 사람들이에요?”, “헌법재판소는 뭐고, 탄핵은 뭐고,대통령은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냐고요?” 혼란의 시대, 제가 해야 할 일이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지금의 이 상황은 국가 운영과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가기관이 어떤 일을 하고, 서로 어떻게 견제하고, 또 헌법의 가치는 무엇인지, 우리는 매일 쏟아지는 뉴스를 보며 배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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