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살 때, 배를 탔습니다. 부산 해기 연수원을 졸업하고 울산에서 출발하는 유조선에 기관부로 승선했습니다. 그때의 저는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성공이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이 다 좋아 보였습니다. 좋은 차, 좋은 집, 이런 것들을 갖고 싶었습니다. 결국 돈인데 합법적으로 큰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였죠. 그리고 제가 선택한 길은 ‘배를 타자’였습니다.
제가 탄 배는 5흥국호라는 이름의 작은 유조선이었습니다. 작은 배라서 힘든 일은 별로 없었지만 좁은 생활공간과 동료들 간의 마찰, 술주정을 부리는 기관사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였고 종종 선수로 달려가서 혼자서 고함을 지르곤 했습니다. 그럴 때면 저보다 나이도 많고 5흥국호를 먼저 탄 조용한 형님이 소주를 들고 와서 한 잔씩 하곤 했지요. 형님(조용한) 은 저에게 자신의 삶과 꿈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꿈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저에게는 꿈이 없었습니다. 단지 돈만 벌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형님은 제게 꿈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꿈을 향해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보람 있는지, 꿈을 이루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게 한 가지 약속을 제안했습니다. 그 약속은 바로 ‘떠오르는 태양과의 약속’이었습니다.
망망대해 밤바다를 달리는 배의 선수에서 마시는 소주 한 잔은 운치가 있었습니다. 물론 배 위에서 음주는 하면 안 되지만 근무 시간을 피해서 한 잔씩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새벽이 되면 바다 저 멀리 수평선 위로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곤 했습니다. 그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끝없이 넓은 바다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두 남자는 마음 속 깊이 다짐했습니다.)
“저 떠오르는 태양처럼 우리의 인생도 떠오를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매일 아침 떠오르는 태양과 약속했습니다.
“지금 내 인생은 한없이 초라하지만 나의 미래는 지금 떠오르는 저 붉은 태양처럼 화려하게 불타오를 것이다. 그리고 그 불꽃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꿈이었습니다.
쉰이 넘어 다시 생각해 봅니다. 내 나이 열여덟 살, 떠오르는 태양과의 약속이 지금 제가 성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입니다. 열여덟의 꿈을 이뤄가는 지금 이 순간, 가슴 벅찬 감동으로 하루하루를 맞이합니다.
저는 배를 타고 세계를 누비며 좋은 차와 좋은 집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제가 꿈꾸던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꿈꾸던 것은 바로 저 떠오르는 태양이었습니다.
저 태양처럼 밝고 따뜻하고 저 태양처럼 높이 떠오르고 저 태양처럼 누구에게나 희망을 주는 삶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형님(조용한)에게 감사합니다. 형님은 저에게 꿈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법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저는 형님과의 약속을 잊지 않았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형님의 말을 되새기고 저의 꿈을 다짐합니다.
“저 떠오르는 태양처럼 우리의 인생도 떠오를 것이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까?
아마도 여러분은 이런 질문들에 대해 확신이 없거나 부정적인 대답을 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 이 책은 여러분에게 성장과 성공의 비밀을 알려줄 것입니다. 이 책은 여러분에게 자신의 삶을 바꾸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