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그리기 전 말 못할 이 슬픔을, 이 고통을 어떻게 그려낼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두 분을 바라보며 힘든 순간마다 서로를 위해주는 마주 잡은 두 손이 참 아름답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림책속에서도 힘든 순간들이 있더라도 또다른 이름으로 다가온 아이들과 함께
행복을 찾아가는 따뜻한 순간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아무리 힘든 순간이 찾아와도 창밖의 풍경은 아름다울 때가 있고, 어둠 속에 혼자 울음을 터트려도 흔들리는 불빛 또한 흐드러지는 꽃처럼 아름다운 것 같다고 느낍니다.
따뜻한 시선이 담긴 그림으로 다정한 위로를 건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