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6시 내고향」리포터로 일하며 갓 말을 뗀 아이부터 100세가 넘는 어르신을 비롯해 수많은 분을 인터뷰했다. 새벽에 일어나 함께 소 밥을 주고 산에 사는 분을 만나 산삼을 캐며 시청자를 대신해 그분들의 삶을 간접 체험했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들으며 가슴과 가슴으로 만나 공명할 수 있었다.
15년간 팔도강산을 유람하며 다이내믹하게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일하다가 현재는 고요하게 흙을 만지면서 도예가로 활동하고 있다. 도예 공방 ‘집에 사는 그릇’을 운영 중이다.
서울 토박이, 도시녀였지만 서른둘에 맨땅에 헤딩하듯, 시골에 땅 사고 집을 지었다. “적응 못해서 서울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을걸?” 주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11년째 살고 있는 지금 이곳이 내 운명의 고향인 것 같다. 직접 키운 채소를 수확해 먹는다. 자주 하늘을 보고 숲 향기를 맡는다. 자연이 마음에 그려주는 음표가 행복의 씨앗이 된다. 전원생활을 하며 초록 속에서 삶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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