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생. 경남 거창에서 성장. 장편소설 『눈 내린 뒤』, 『의친왕 이강』. 소설집 『그 여자의 남자(1. 2)』, 『진딧물의 미로』, 『양들의 반란은 깃발이 없다』, 『동녘 사랑이 머무는 곳(공저)』. 한국소설문학상, 박영준문학상, 직지문학상 수상. 1992년(세종문화회관 16개국 참가) 국제 소형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전 한국소설가협회 이사.
미니픽션과 단편, 중편을 묶어 한 권의 소설 창작집으로 출판한 사례는 없는 것 같아 약간 고무되기는 했다. 미니, 단, 중편을 한데 묶은 작품집이 어쨌든 작가 글쓰기 노력의 산물이라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어줍지 않은 자긍심이 들기도 했다.
단편 두 편은 문학 지면을 통해 이미 발표한 작품들이다. 특이한 것이 있다면 지금까지 발표한 내 작품 속에 조선족이나 제3국 여성 등장인물들이 한국에서 겪는 고초와 갈등 소재를 하나로 묶은 것에 의미를 두었다.
중편 세 편도 오래전에 문학지를 통해 발표한 작품을 이제 한 권의 책속에 갈무리를 하게 되어 살아 있는 글이 된 셈이다. 중편 중 ?죽도의 푸른 갈대?는 조선 선조 임금 때 문신 정여립의 모반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그의 모반 사건은 조선 최대 사화인 기축사화의 시발이었다. 그 사건을 두고 지금은 의혹을 제기하는 학자들이 상당 부분 늘어나고 있다. 그 진위를 밝히고 조명해야 할 무게는 당연이 학자들의 몫이지만 작가 나름의 의지를 표명한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