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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리스쥔 (李士俊)

출생:1923년

사망:2012년

최근작
2023년 7월 <메아리가 된 아스마>

리스쥔(李士俊)

△1923년 중국 허베이(河北) 출생
△1939년 에스페란토 학습
△1946년 '청두석간신문' 기자
△1947년 중학교 영어교사
△1948년 에스페란토 잡지 '중국보도사(El Popola Ĉinio)' 입사
△1983년 세계 에스페란토 학술원 회원
△1989년 부편집장으로 퇴임
△저서: 『에스페란토 삼국지』, 『에스페란토 수호지』등 다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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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메아리가 된 아스마> - 2023년 7월  더보기

『아스마(阿詩瑪』는 중국 윈난(雲南) 소수민족인 이족(彝族)의 한 가지인 사니인(撒尼人)들이 세대에 걸쳐 전승해 내려오는 구비문학이자 시가(詩歌) 형태로 된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이 시가는 농촌 아가씨 아스마와, 그녀 오빠 아헤이(阿黑)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간결한 언어로 된 이 시가는 전횡을 일삼는 귀족 라부발라(熱布巴拉)에 대항하는 아스마의 담대한 싸움을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오누이 아헤이와 아스마가 자신의 능력으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려는 사니인 모두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니인(撒尼人)은 중국 남서부 소수민족 이족(彛族)의 한 가지입니다. 그 민족은 윈난성(云南) 성도인 쿤밍(昆明)시 남동부의 구이산(圭山) 일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고유어도 있고, 고유 표기체제도 지니고 있습니다. 사니인들은 음악과 춤을 아주 좋아하며, 코우센(口弦)이라는 대나무 악기로 자신들의 감정과 소망을 표현할 줄 압니다. 사니인들은 나이가 12살이 되면 결혼할 때까지 “공동의 집”에 거주하면서, 불을 피워 두고 그 주위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연주하며, 사랑의 감정을 서로에게 표현합니다. 물론 그들도 자유로이 사랑할 수 있지만, 결혼 만큼은 부모에게 결정권이 있습니다. 이 풍습이 전승작품 속 주인공 “아스마”가 수많은 세대에 걸쳐 자유와 행복에 대한 염원을 담은 표현물로 전승되어 온 이유가 됩니다. 『아스마(阿詩瑪)』는 사니인들이 가장 가장 널리 부르는 시가입니다. 결혼식 때, 자주 어른들은 긴 의자에 앉아, 자주 이 시가를 노래합니다. 그러면 젊은이들은 아스마가 겪는 어려움에 눈물짓기도 하지만, 결국 아스마가 그 어려움을 극복하면, 그때는 기뻐합니다. 불행하게 결혼한 사람도 이 노래를 자주 부르며, 이 시가를 통해 삶에 힘과 용기를 가집니다. 또 들판에서 일하면서 아가씨들도 이 노래를 즐겨 부르는데, 그들은 이렇게 다짐하곤 합니다. “아스마가 겪는 어려움이 곧 모든 사니 아가씨들의 아픔이다.”라고. 이 시가가 널리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해 왔어도, 구비문학으로 통일된 원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1953년 윈난성 작가 예술인들이 연구 단체를 만들어, 사니 사람들이 사는 산중에 들어가, “아스마”를 채록했습니다. 작가들은 사니족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사회, 풍습, 사고방식과 정서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 단체에서 연구한 뒤, 나중에 이를 중국어로 정리하여 서사시(敍事詩)로 적게 되었습니다. 그 단체의 성과물이 1954년 쿤밍의 <윈난일보> 신문과 베이징의 <인민문학>에 연재되자,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시가는 《阿诗玛——彝族民间叙事诗》(인민문학출판사, 1960년본, 이광전(李广田)지음)라는 제목으로 책으로 출간됐습니다. 이 에스페란토 번역본의 원문은 위의 인민문학출판사본을 취했습니다. 중국은 여러 민족이 사는 나라입니다. 지난 시절에 소수민족은 어려움을 당하기도 하고, 그들 문화유산도 상당할 정도로 파괴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해당 민족의 지역어로 유지되어 오던 문헌은 이를 지켜온 민중에 의해 보존되고, 풍부해졌습니다. 새 중국에서는 모든 민족이 각각 큰 가족의 평등한 구성원이며, 그들의 민족 문화는 존경과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스마(阿詩瑪)』를 발굴, 채록, 편찬, 발표한 것은 중국 내 소수민족의 아름다운 문헌의 가치가 지금 얼마나 높게 평가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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