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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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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이야기 껌을 씹으면>

박선혜

낮은 곳에서 바라본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 제11회 한낙원 과학소설상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이야기로 동화 『방구방구 탐정단』, 「언니를 빌리시겠습니까?」, 「요술 떡을 먹은 호랑이」가 있으며, 청소년 소설로는 『아가미에 손을 넣으면』에 「몽유」를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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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이야기 껌을 씹으면> - 2026년 1월  더보기

지난 6월, 이사를 했어요. 이사를 할 때가 되어서야 새삼 드러나는 것들이 있어요. 손이 닿지 않는 구석의 먼지, 침대 아래 숨어 있던 떨어진 단추, 2년 동안 한 번도 쓰지 않은 물감과 스케치북 그리고 나도 모르게 차곡차곡 쌓여 간 이야기들. 제가 모은 이야기들은 주로 책에 담겨 있어요. 땀을 뻘뻘 흘리며 책을 정리할 때면 얇은 종이가 사실은 무거운 나무였다는 당연한 사실이 실감이 나요. 그럼 저는 ‘당분간 책은 사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죠. 하지만 결국 새집 근처에서 서점을 찾으며 또 다른 이야기를 탐색하고 있답니다. 그 수많은 이야기들이 저를 작가로 이끌었어요. 작가가 되기 전에는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가 대단해 보였는데, 막상 책을 내고 나니 정말 대단한 건 독자였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작가가 만든 하나의 세상 속에서 독자들이 스스로 자기만의 의미를 찾아 나가고, 어느새 이야기는 독자의 수만큼 넓어져 있어요. 언젠가 제 이야기도 여기저기서 커다랗게 부풀고 있을까요? 이 이야기는 제가 처음으로 썼던 동화예요. 한 권의 책으로 나오기까지 기꺼이 독자가 되어 주었던 모든 분들, 그리고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부끄러운 글이지만, 여러분의 마음속에 알록달록한 단물로 스며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새콤달콤하고 때론 짭짤, 씁쓸하기도 한 이야기 껌을 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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