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망 하나
디카시는 내 삶에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처음 디카시 창작 수업이 있다고 해서 아무 의미도 모르고 심심한 일상을 탈피해 보려고 참여를 했습니다.
디카시는 오래전부터 고성이 발원지가 란것도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뜻깊은 문학 장르인 것도 몰랐습니다.
더군다나 우리 지역의 이상옥 교수님이 디카시 창시자로써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신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늦은 나이에 젊은이들 틈에 끼여 수업을 받다가 어느덧 디카시에 재미를 붙여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하다 보니 오늘날 저의 소망 하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지도해주신 여러 선생님들 덕분이라 생각하며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흐르는 세월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지만 내 나이 팔순에 디카시집을 출간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저 혼자 담아 두었던 마음을 펼쳐 내보이니 무언가 후련하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어깻죽지 사이 숨겨둔 세월도 이제편히 내려놓고 남은 시간들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며 여생을 즐겁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2022년 11월
제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