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 천 미터 넘는 수려한 산들과 푸른 하늘이 맞닿은 오도산 자락에서 태어났다.
대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친 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였고, 인문학과 교육학, 철학에 뜻을 두어 성균관대학교에서 유교경전학 석사, 부산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대구한의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씨티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인사부서와 기업금융센터장을 역임했으며, 경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 고용전문관으로서 지역혁신프로젝트사업을 총괄 기획·운영하였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다이텍연구원에서 경영지원본부장으로 활동하였다.
현재는 한국인문교육철학연구원(K-HEP) 대표로서 부산대학교에서 강의하며, 인문학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연구와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15 개정 교육과정부터 실시한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더욱 강화하여, 학교의 전반적인 교육체제를 교육과정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역량 중심 교육과정이란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핵심역량을 달성하여 교육목표에 도달하려는 교육과정을 말합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교육과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은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거나 학습해야 할 내용이며, 교육에 관한 콘텐츠이고 교육을 담는 그릇입니다. 교육사와 교육 전반에 대한 이해, 학문적인 개념이나 우리나라 현대사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가 잘 되어 있으면 나머지 교직 과목에 대한 이해도 훨씬 쉬워진다는 의미입니다. 교육과정은 이해가 우선입니다. 이 책은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서 학생들이나 학교에 몸을 담고 있는 선생님들이 교육과정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한 책입니다.
어떤 교사가 수업 시간에 학생에게 A, B, C를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학생은 A만 이해했습니다. 그러면 교육과정은 A, B, C입니까? 아니면 A입니까?
첫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이 질문을 던지면 어떤 학생은 A, B ,C가 교육과정이라고 대답하고 어떤 학생은 A가 교육과정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한 학기가 끝날 때는 대부분 학생은 A, B, C도 교육과정이고 A도 교육과정이라는 사실과 그 차이점을 명확하게 깨닫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바로 그렇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