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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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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소풍 나온 삶처럼>

이다경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 뚝방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까지 외할머니 손에서 자라다가 광진구 중곡동에서 유년을 보냈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던 나는 늘 글을 쓰고 싶어 했고 책을 읽으며 좋은 글귀가 있으면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적기도 했다. 딸이 어렸을 때 칭찬할 일이 있으면 손을 잡고 서점에 가서 책을 사 주고, 딸이 잘못하여 야단칠 일이 생기면 달래주느라 또 서점에 가서 책을 사 주었더니 나의 이쁜 딸도 책을 참 좋아한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살아온 내게 책을 내 보라고 권유한 것도 딸이다.
그동안 조금씩 써놓았던 글들을 책으로 내놓는다는 생각을 하니 문학소녀처럼 가슴이 설렌다. 누군가의 손에서 내 책이 읽힐 상상을 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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