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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남궁영희

최근작
2025년 2월 <오늘도 별로 뜨는 그대에게>

남궁영희

호 단아(緞雅)
충남 부여군 임천면 비정리 출생
크리스천신문사 독후감 공모 최우수상(2008)
기독교문예 신인작가상(2015)
세계문학 우수작가상(2022)
손곡문학 대상(2022)
쉴만한물가작가회 수필 신인문학상(2022)
구로가 좋다 문학관 우수상(2023)
어우당문학상 수상(2024)
지하철 시 공모전 선정(2024)

-저서-
시집 <오늘도 꽃을 피우는 그대에게> (2022)
시산문집 <오늘도 별로 뜨는 그대에게> (2025)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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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오늘도 별로 뜨는 그대에게> - 2025년 2월  더보기

어린 시절, 별을 보며 ‘저 별처럼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별의 맑은 빛을 볼 때마다 내 마음에서도 그 맑음이 나올 수 있기를 소원하였지요. 바람과는 달리 이런저런 일들을 만날 때마다 마음은 탁해졌고, 그만큼 맑음을 향한 간절함도 더했지요. 시끄럽고 복잡다단한 인간사를 내려다보면서도 늘 고요한 별을 보며 어디선가 맑음의 정수 속에서 마음과 몸을 씻고 나온 그들의 행적을 그렸습니다. 초평호에서 산 그림자 몸 담그고 하루를 놀고 태양이 호수와 눈맞추다 벌게진 자취를 남기고 산 너머로 사라지면 달이 쉬며 얼굴 씻고 별들도 초평호수로 내려와 흔들리는 물의 품에서 잠든다 밤새 별들이 모아 온 사연 헹구느라 물결 분주하고 맑은 빛만 남을 때를 기다려 물안개 피는 새벽 남모르게 별의 몸을 열어 담아준다 날아오른 별들은 마을 위에서 밝은 사연으로 빛나고 사람들은 왜 아침마다 행복이 솟는지 잘 알지 못한다 밤하늘의 어둠이 짙을수록 별은 더욱 밝게 빛나지요. 저 또한 부조리와 어둠의 환경에서도 그 속에 침몰하지 않고 맑음에 몸 담그고 오히려 주변을 밝게 하는 꿈을 꾸곤 합니다. 저의 하루하루는 맑음의 정수를 찾아 떠나는 여행과도 같습니다. 최근 사람을 만나고 고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 나들이는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이웃을 돌보는 선한 손길,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생명도 내놓았던 분들의 발자취를 만날 때면 주르륵 눈물이 흘렀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감동은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에서 발효되어 몽글몽글한 것들로 떠올랐습니다. 주섬주섬 담다 보니 시산문집의 형태가 만들어졌지요. 가내수공업 같은 책 만들기이지만 진심을 담았습니다. 두 번째 책을 낼 수 있는 힘은 첫 책을 사랑해준 독자에게서 왔습니다. “읽다 보면 깊은 숲길을 걷는 것 같아요.” “핸드백에서 꺼내 보며 위로받아요.” 일면식도 없는 독자의 고백을 전해 들을 때 마음이 따뜻해졌고, 이에서 발생한 에너지는 두 번째 책을 향해 나아가는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좋은 독자가 좋은 시인을 만든다’, ‘시인의 손을 떠난 시는 독자의 것이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며 그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서툰 솜씨에도 주신 과분한 상은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의 토닥임으로 받았습니다. 러브 레터를 쓰고 우체통에 넣는 아이처럼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또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보냅니다. 이 책을 읽는 이마다 맑은 행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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