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며 단순 암기보다 사고력과 논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인문계열에서 가장 논리적인 학문은 법학과 경제학이라고 한다. 나 역시 해운·항만과 관련한 법률을 소개하거나 무역, 물류 영역에 적용되는 경제학 이론을 강의할 때 비로소 대학 교육의 본질에 가까워진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러한 학습 과정은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당초 이 책의 제목은 ‘해운항만을 통한 경제학’이었다. 그만큼 이 책은 해운과 항만이라는 산업 현상을 통해 경제학의 주요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전반부에서는 해운·항만산업을 사례로 경제학 이론을 설명하고, 후반부에서는 선박투자와 해운경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행동경제학적 현상을 다룬다. 마지막 장에서는 대학원생과 연구자들을 위해 항만 분야의 계량연구 방법론을 정리하였다.
이 책이 학부생들에게는 최소한의 경제학 공부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대학원생들에게는 연구의 방향과 방법을 고민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