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과 졸업 후 20년째 직장생활을 하며 세 아이를 키우는 슈퍼 맘이에요. 서양화 개인전과 가족전을 열기도 했고, 전국 공모전에서 2회 입상을 했어요. 시집 《해맞이꽃 인생 어디에 숨어 있나》의 그림도 그렸어요. 쓴 책으로는 그림책 《나의 작은 방》, 《손톱달의 비밀》, 에세이 《꿈꾸는 화가 엄마의 새벽 2시》, 인문서 《어차피 남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가 있고, <문화매거진> 칼럼을 연재 중이에요.
저는 어렸을 때 그냥 목청 큰 여자아이였어요. 물구나무서기, 높은 곳 올라가기, 길거리 장애물 뛰어넘기 등 장난도 많이 쳤지요. 친구들과도 엎치락뒤치락 많이 싸웠어요.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니 점점 말수가 줄어들고 행동도 조심스러워졌어요. 어른이 되면 그렇게 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과 같아져요. 지금 나이에 길에서 장애물을 뛰어넘고 다니면 아마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겠죠?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여러분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린이 여러분이 나이를 먹어도 늘 꿈꾸고 상상하며,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것을 찾아서 즐겁게 하는 어른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