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기엔 하루 종일 방안에 틀어박혀 그림을 그렸고 청소년기엔 클래식 기타에 매진하다 스쿨 밴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일렉 기타를 시작했다.
이십 대엔 전공인 경제학 공부는 등한시하며 음악과 밴드 활동에만 열중했으나, 아버지 장례식 직후에 있었던 공연을 마지막으로 밴드 활동을 중단한다. 그리고 무작정 한국을 떠나 영국에서 삼십 대를 맞이했다. 영국 University of Arts London에서 Sound and Music Design Technologies와 Digital Media를 수학중 재미삼아 만들어본 웹 프로젝트가 마크로미디어(현, 어도비)의 ‘Site of the Day’로 선정되면서 TWI/IMG 에 스카웃되어 얼떨결에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하게 된다. 귀국 후 한동안 IT 기획자로 일했으나 중년에 접어들며 퇴사, 하드록 밴드 ‘해리빅버튼’을 결성했다.
2025년 현재, 여전히 ‘해리빅버튼’의 보컬과 기타로 활동하고 있으며 16년차 냥집사이기도 한 그는 바쁜 집사 생활 속에서도 매일 그림을 그리고 틈틈이 디자인도 하면서 ‘고모락(고양이를 모시는 락커들)’이라는 단체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