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ㅇ 1989년 서울에서 출생
ㅇ 시인, 작사가
ㅇ 보리수아래 회원
ㅇ 노원중중장애인장립생활센터에 근무
ㅇ 보리수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 공연 시낭송으로 작품 활동 시작
ㅇ 보리수아래 음반 “꽃과 별과 시” 외 3-5집에 작사가로 참여
ㅇ 보리수 아래 10주년 기념 공동시집 「단 하나의 이유까지」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 「우리가 바다 건너 만난 것은」 외
‘첫’ 이란 말은 언제나 두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첫 데이트’나‘ 첫 출근’과 같은 말에는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가슴 저 밑바닥에서 낯선 그림자로 다가옵니다. 반대로 따뜻함이나 거부할 수 없는 즐거움이 차올라 긴 호흡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첫 시집’을 내게 되니 가슴이 벅차고 기쁨이 가득 차오릅니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가 박탈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없어지고 주어진 기회 앞에 위축되거나 물러섬 없이 당당한 나이기를 기도합니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기회만 주어진다면 당당하게 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인생은 “홀로서기”라고도 하죠. 그렇지만 외로울 때, 슬픔이 나에게 다가올 때 글과 함께 걸어가는 길이 설렘과 가슴을 뛰게 해주는 활력소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첫 걸음이 실패로 끝날 수도 있지만 격언 중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도 하지요. 나의 도전은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김소영이라는 이름의 “나 자신”을 사랑하려고 합니다.
작고 가녀린 저의 말에 귀 기울여 함께 해주신 가족, 선배, 동료 그리고 막혀있던 글을 바로 잡아주신 보리수아래 회장님과 아울러 여러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분들의 아낌없는 칭찬과 배려에 미래를 위해 희망의 꿈을 꾸며 넘어져도 훌훌 털어내고 당당한 모습으로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