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의 원류는 구약성서이며 고대 유대인의 사상이라기보다는 구약성서를 보충하고 넓힌 것이라 할 수 있다. 유대인들은 양적으로 너무나도 방대하고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탈무드의 여러 가지 귀중한 부분이 상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승자를 여러 지방에서 모았다. 그때 전승자들 가운데서 머리가 너무 좋은 사람은 제외시켰다. 그 이유는 자신의 의견이나 판단을 집어넣어 잘못 전승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몇 백 년 동안 많은 도시에서 편찬이 이루어졌는데, 오늘날에는 바빌로니아 탈무드와 팔레스타인 탈무드가 존재한다. 이 둘 가운데에서도 바빌로니아 탈무드가 더 권위가 있다. 따라서 탈무드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바빌로니아의 탈무드를 가리키는 것이다.
탈무드의 참뜻은 위대한 연구, 위대한 학문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탈무드는 반드시 백지 쪽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그것은 탈무드를 읽지 않아도 당신은 이미 탈무드의 연구자이며 당신의 경험을 책에 덧붙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탈무드는 원래 첫 쪽과 마지막 쪽은 백지로 남겨 두는 것은 탈무드가 항상 덧붙여 쓸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탈무드는 유대인의 삶의 철학과 지혜가 담겨 있는 위대한 문화유산으로서,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키워주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통찰력,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는 공감력을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