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시골 농촌마을에서 태어나 늘 자연을 보면서 자유롭게 성장하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보이는 것은 푸른 농작물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어서 보고 느끼는 감성은 이때부터 싹이
트기 시작하였습니다
푸르름을 보았을 때는 마음속엔 초원이 생겨 평안함을 느끼고 결실의 계절에는 황금 들녘을 바라보며 감성이 분출되었습니다
우물이 작으면 물은 적게 나오고 우물이 크면 물이 많이 나온다는 옛말을 새기며 하늘 향해 키는 커가고 마음도 성장하는 학창 시절을 거쳐 성인이 되면서 더 큰 감성으로 분출되었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무엇으로 아름답게 장식을 할까 하고 마음을 두드린 끝에 문인의 길을 허락받았습니다
시를 쓰고 시향으로 교감하고 시인의 길로 이바지하는 것이 인간의 정서는 최고의 아름다움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독자 제위님들께
갈증이 심한 대지에는 약비를 내려 주는 자가 되고 싶고 어두운 곳에는 밝은 등불을 비추어 주는 자가 되고 싶고 고통을 겪으시는 분들께는 다소나마 덜어주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
꽃이 아름답고 향기는 멀리 퍼져 나아 가듯이
글 향도 멀리 퍼져 나아가고 심신에 스며들어 위안이 되시기를 희망합니다
늘 한마음이라는 생각으로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인년 새봄에
전원시인 황교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