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생. 소아과 의사(소아과 전문의, 소아 신경 전문의, 간질 전문의). 고치대학교 의학부 졸업 후 지치의과대학교 부속병원, 가메다 종합병원, 국립 정신 · 신경 의료연구센터 병원 근무를 거쳐, 현재 가메다 종합병원 소아과 부장.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그 가족이 살기 편한 세상을’이라는 생각을 갖고 병이나 핸디캡이 있는 아이들의 형제자매 지원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 때 겪은 내 체험을 바탕으로 태어났습니다. 나처럼 다른 애들이랑 똑같이 할 수 없는 형제자매가 있는 사람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해 주고 싶어서 이 책을 내기로 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나는 동생이 걱정되고 가엾어서 늘 ‘내가 대신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편으론 동생을 창피하게 생각해서 ‘이런 마음이 드는 나는 이상한 아이일까?’ 하면서 스스로를 탓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동생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동안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 걸 이 책 속에 녹여 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감정은 섞여 있긴 해도 그래도 역시 나는 동생을 좋아한다’는 솔직한 마음으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