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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진> 퇴사 한 달 차 백수. 글을 읽고 쓰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평소 에세이와 서평은 써 봤지만 소설은 처음이다. 단편임에도 호흡이 길어 힘들 때도 있었지만 대체로 즐거웠다. 문장은 기교 없이 담백하나 시의성 짙은 작품을 내고 싶어 ‘가정폭력’이란 주제를 가져왔다. 한참 미숙한 글이지만 진정성을 높이 사주시길 바라며 용기 내어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