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사회인류학연구소장.
중국 저장성 원저우 출신으로, 톈안먼 사태 직후인 1990년 베이징대학에 입학해 사회학을 전공했다. 학부와 대학원 재학 때 베이징 성곽 남쪽에 형성된, 인구 10만 명에 육박하는 원저우 출신 상인 집거지인 저장촌浙江村을 드나들며 인류학적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물인 석사학위 논문이 명저로 인정받아, 옥스퍼드대학에 무시험으로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다.
그의 연구는 독창적인 현장 조사와 이론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권위의 상들을 수상했다. 박사 논문인 『글로벌 ‘바디 쇼핑’』은 인류학계의 영예인 앤서니 리즈상을 수상했고, 『경계를 넘는 공동체』는 첸쉐썬 도시학 금메달을 수상하며 그해 올해의 사상가로 선정됐다. 논문 「약탈적인 군주와 군주 같은 행상인」은 윌리엄 L. 홀랜드상을 수상했다. 또한 『주변의 상실: 방법으로서의 자기』는 중국 도서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샹뱌오는 연구자가 학계 내부에만 머물지 않고 대중매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연구 대상의 삶과 맞닿아야 한다’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데, 『낯선 사람과 부근을 만들기』가 그런 실천의 대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