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말, 교직 경력 42년으로 정년퇴직을 하였고, 마지막 근무지였던 경상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의 백악기 저어새 화석을 모티브로 이 동화를 썼습니다.
작년 5월 어느 날, 남동유수지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곳의 작은 인공섬 2곳에 저어새들이 살고 있었는데, 난생처음으로 본 저어새가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평소 생태 감수성을 중요시하는 편인지라, 저어새를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학생들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심미적 감각을 갖도록 돕는 의도로, 다섯 권의 환경 동화(『따오기랑 우포랑』, 『황새랑 예산이랑』, 『제비랑 제주랑』, 『두루미랑 철원이랑』, 『저어새랑 인천이랑』)를 썼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환경 동화를 읽음으로 자연의 다양성을 받아들이면서 인간 외의 자연적 존재들과 공존하며 잘 어울려 살아가려는 마음을 갖게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