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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차 북디자이너. 민음사 미술부에서 7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채식하는 직장인 3년차다. 미약한 에너지를 바깥일과 집안일, 동물권 운동에 나눠 쓰며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드는 일을 한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우리가 날씨다』, 『포스트모던의 조건』, 『검은색』, 인문잡지 《한편》 등을 디자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