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학문적 토대를 견고히 다진 뒤, 더 큰 세계를 향한 포부를 품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민간 기업과 정부 사업의 중책을 맡아 쉼 없이 달려온 그의 삶, 그 치열한 여정의 중심에는 언제나 인간을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치유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망이 흐르고 있었다.
이제 미국 샌디에이고에 머물며 노년의 문턱에 들어선 그에게, ‘인간의 삶’이라는 본질적인 화두가 새롭게 찾아왔다. 이는 직업인으로서의 뜨거웠던 시간을 지나, 한 인간으로서 삶의 근원을 성찰하는 깊고도 장엄한 철학적 여정의 서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