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가장자리에는 뙤약볕을 피할 그늘이 있고, 만지작거릴 수 있는 모래도 있었어요. 한가운데서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자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에 대해 썼습니다. 그동안 《우리 사이에는》, 《딱 알맞은 집》, 《한발 늦었네》, 《우리 할머니, 제인》, 《시인 아저씨, 국수 드세요》 등의 그림책과 《외계어 받아쓰기》, 《나랑 밥 먹을 사람》 등의 동화책을 썼습니다.
<[세트] 문제가 문제야 + 북펀드 굿즈 (마스킹 테이프)> - 2024년 8월 더보기
이 책의 시작은 릴케의 말이었어요. 당장 해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그 문제들을 가지고 한번 살아보라는 말이 위안이 되었어요. 글을 쓰는 동안 문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문제에 대한 책을 쓰는 데 정답 같은 건 없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