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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재목

최근작
2026년 8월 <나를 찾다. 나를 그리다>

최재목

영남대 명예교수이며, 일본 츠쿠바대에서 문학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본 도쿄대, 미국 하버드대, 네덜란드 라이덴대, 중국 베이징대에서 연구했다. 중국 절강이공대 객원교수, 한국양명학회장, 한국일본사상사학회장을 지냈다.
현재 철학과 인문학 일반의 자유로운 글쓰기와 강의를 하고 있으며, 틈틈이 시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농사도 지으면서 미래의 대안사상을 모색하고 있다.

저서
「동아시아 양명학의 전개」, 「동양철학자 유럽을 거닐다」, 「노자」, 「상상의 불교학」, 「왜 쓰는가-글+쓰기의 철학·방법-」,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이 있다. 시인으로 등단하여 「나는 폐차가 되고 싶다」, 「잠들지 마라 잊혀져 간다」, 「꽃 피어 찾아 가리라」외 다수의 시집을 간행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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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어디에도 속하지 않을 권리> - 2026년 1월  더보기

나는 그동안 마음 가는 대로, 인연이 닿는 대로 이런저런 글을 써 왔다. 한 마디로 살면서, 쓰면서, 살아왔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더러 빛바래고 더러 허접해 보이는 글도 있다. 하지만 글 쓸 당시에는 나름대로 번민 속에 치열했다. 삶이 그렇듯 글도 심각한 순간순간 속에서 살아서 빛난다. 이 책에는 적어도 십여 년간 쏘다녔던 내 생각의 모습이 담겨 있다. 보기에 따라 공부는 안 하고 잡문이나 써대며 대충 놀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글쓰기는 세상에 대해 내 생각을 정리하고 타자 들과 대화하는 한 방식이었다.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가르치며 연구하는 삶이란 많은 제약 속에 배시시 열려 있는 문밖을 바라보는 삶이기도 하다. 한편은 자유롭고 한편은 답답하다. 그나마 글쓰기가 있어 행복했다. 글은 나를 지켜 주고, 나를 대변해주며, 내 상처를 사랑해주었다. 이제 대학이라는 조직과 울타리를 벗어나 스스로 독립하기 위해, 그동안 써왔던 인문-예술-철학 에세이의 일부를“어디에도 속하지 않을 권리”라는 이름으로 엮어본다. 여기에는 사회 및 정치평론은 생략하고, 주로‘인문-예술-철학’에 한정했다. 어려운 말보다 쉬운 말을 택하며, 지상의 많은 불편함과 언짢음에 어중간한 위치에서 논평 하고자 했다. 그리고 누가 뭐라 평가하든, 가능한 한 어떤 특정 사유와 이념에 속하지 않고 싶어 했다. 내 양지(良知)를 믿으며, 눈치 보지 않고,‘나’라는 글쟁이로 내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 했다. 나는 내 글 속에서 자유롭고, 글쓰기를 통해서 좀 넉넉하고 따스하게 살고자 했다. 하지만 삶은 그 자체로 모순적이라 생각한다. 이것을 나는‘순수한 모순’ 이라 표현 하고 싶다. 유한하면서도 영원을 소망하며, 순수한 듯 잡스럽고 더러우면서도 아름답다. 이런 이중적이고, 양면적인, 어딘가 대립하면서도 지금 이대로 사랑 하지 않을 수 없는 삶을 나는 사랑 한다. 글쓰기도 그랬다. 보잘것 없는 책을 흔쾌히 출판해 준 도서출판 에게 감사드린다. 2026년 1월 돌돌재에서 최재목 쓰다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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