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화작가로도 활동 중이며, 번역한 책으로 『한국고전비평론』(공역), 『국역 관역록』(공역), 『국역 북경록』(공역), 『국역 이기헌 연행일기』(공역), 『명재선생언행록』(공역), 『패관잡기』(공역) 등이 있다.
이정형(李廷馨, 1549~1607)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덕훈(德薰), 호는 지퇴당 또는 동각(東閣)이다.
1568년 별시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에 나갔고, 관직이 예조 참판(禮曹參判)에 이르렀다. 성리학뿐만 아니라 제자서와 복서(卜筮) 및 술수(術數)에도 밝았다고 한다. 이정형은 『황토기사』 외에도 을사사화(乙巳士禍)를 기록한 『수춘잡기(壽春雜記)』와 고려 후기부터 조선 선조 때까지의 정치와 명신의 행적을 정리한 『동각잡기(東閣雜記)』를 남긴 만큼 필기문학사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세 작품이 모두 조선 후기의 대표 야사총서(野史叢書)인 김려(金鑢, 1766~1822)의 『한고관외사(寒皐觀外史)』에 수록되어 있어 야사(野史)의 작가로도 중요하게 평가받을 만하다.
-역자 서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