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첫 아이를 낳은 후 그녀는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싶은 열망이 샘솟았고, 즉시 인간발달과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태어날 때는 똑같이 조그맣고 순수한 존재였던 아이들이, 자라면서 누구는 간디가 되고 또 다른 누구는 히틀러가 되는 이유를 알고 싶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건 무엇일까? 그녀는 그것을 밝혀내기로 결심했다.
이후 그녀는 22년간 일주일에 50시간, 1년에 50주를 2~10세 아이들을 집에 데려와 가족 같이 돌보는 일에 헌신했다. 그동안 두 딸을 집에서 가르치는 동시에 인간발달에 대한 독자적인 연구도 계속했다. 그리고 1989년에 7주 코스의 자녀양육 워크숍 ‘아이들의 욕구를 채워주자!’를 만들었다. 이 워크숍은 지금까지 20여 년간 계속되고 있으며, 일반 부모들은 물론이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아이들이 최상의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는 방법을 알고자 했던 그녀의 열정은 지금껏 배운 모든 것을 널리 공유한다는 사명으로 자라났다. 그녀는 워크숍에서 강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와 가족 Parent & Family> 지에 1994년부터 계속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모임(TLC)’의 창립멤버로서 부모들에게 아이 키우기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모든 시간과 에너지, 자원, 그리고 사랑을 쏟아 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