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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서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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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벌집과 꿀>

서제인

번역을 하면서 세상이 거기 있다는 걸 확인한다. 옮긴 책으로 《잃어버린 단어들의 사전》 《노마드랜드》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형식과 영향력》 《코펜하겐 3부작》 《목구멍 속의 유령》 《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 《벌집과 꿀》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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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세트] 조지 오웰 뒤에서 + 북펀드 굿즈 (렌티큘러 책갈피 세트)> - 2025년 8월  더보기

그동안 ‘여성서사’에 해당하는 여러 작품을 번역해 왔지만 이토록 강렬하게 모든 감각을 파고드는 고통을 선사하는 작품은 처음이었다. 이 책은 남성 작가 조지 오웰과 후대 여성 작가 애나 펀더의 싸움이 아니다. 그보다는 오웰의 여러 전기 작가들과 아일린의 전기 작가 애나 펀더의 싸움, 공식화된 평가와 재평가의 싸움, 남성 예술가에 대한 맹목적인 추앙과 그 추앙 속에서 사라진 한 여성을 되살리려는 시도의 싸움에 가깝다. 우리는 그동안 진실을 사랑하고 소탈하고 양심적인 작가 조지 오웰에 대해 속속들이 많은 것을 알아왔으니, 이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과, 그 곁의 한 여성이 처해 있었던 실존적 조건 또한 알게 된다면 균형 잡힌 평가에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나는 우리가 이 책을 오웰 한 사람을 규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차별을 만들어내는 구조의 교묘함과 견고함을 돌아보고 우리 자신이 타인에게 행할 수 있는 착취를 두려워하기 위해 읽었으면 한다. 그러자고 마음을 다해 제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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