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미국 코넬대학교 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뉴욕주 변호사자격시험에 합격했다. 국제금융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국제재무분석사(CFA) 시험에 응시해 통과했다.
한국IT벤처투자 미국지사장, 방송위원회 방송위원, 살리스파트너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 정치 및 경제의 맥락과 흐름을 연구하고 있으며, 《아시아 경제》에 국제정세를 다루는 칼럼을 쓰고 있다.
『지정학의 힘』 『달러의 힘』을 통해 거시적인 시각과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한국을 둘러싼 정치・경제・외교・안보 역학관계를 밝혀내는 데 주력해 왔다. 열강들의 지정학적 행태와 그로 인해 결정된 한반도의 현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의 현실을 좀더 온전히 인식할 수 있을 것이며, 한반도 문제를 제대로 풀어나갈 해결의 실마리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트럼프는 왜 김정은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와 대화하려고 할까? 어떤 사람은 트럼프가 노벨상을 받기 위해 그런다고 본다. 트럼프가 이상한 사람이라 이상한 김정은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풀이하는 사람도 있다. 트럼프가 김정은의 독재권력을 부러워해서 그런다고 추측하기도 하고, 트럼프가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김정은에게 접근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런 해석은 적절치 않다. 트럼프는 개인 대 개인이 아니라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김정은을 대하고 있다. 국가 관계는 사적 감정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의 이익을 바탕으로 한다.
국제정치는 미래를 예측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매우 불확실하다. 현대 국가는 이런 불확실성에 직면해 나름의 합리적 이론을 바탕으로 핵심 관계자들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정책을 결정한다. 트럼프도 미국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트럼프와 그의 참모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