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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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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시간을 빌리는 사람>

김의규

미국 샌프란시스코 Academy of Art University 졸업. 계원조형예술대학·성공회대학교 교수 역임. 현재 전업 화가로, 미니픽션 및 철학동화 작가로도 활동. 철학우화집 《양들의 낙원, 늑대 벌판 한가운데 있다》, 트윗픽션집 《그러니까 아프지 마》, 미니픽션집 《그녀의 꽃》(김의규·구자명 공저) 등. 2022년 제5회 윤동주 신인상으로 시인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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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그녀의 꽃> - 2011년 10월  더보기

삶의 길을 함께 가며 꽃을 보고, 새소리를 듣고, 시냇물도 건너며 마주 보고 웃었다. 서로는 같은 뜻으로 웃었으리라 짐작하고 왜 웃었느냐고 묻지 않는다. 밤하늘을 볼 때 한쪽은 별을 보고 다른 한쪽은 달을 본다. 한 가지 일을 두고 한쪽은 화가 나고 한쪽은 슬프다. 같은 길을 걸으며 비틀거리고 넘어짐도 서로 다르다. 그가 넘어지면 일으켜주고 내가 비틀거리면 손을 잡아준다. 그리고 마주 보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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