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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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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새벽을 사랑하는 남자>

김규섭

·단순함을 좋아하니 속 편한 사람
·하고 싶은 일 많으니 꿈 있는 사람
·걸림 없이 살고 있으니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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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새벽을 사랑하는 남자> - 2020년 11월  더보기

아내에게 물었다. “책 제목은 뭐로 하지?” 한참을 생각하던 아내가 말했다. “당신은 새벽에 글을 쓰잖아요. 새벽을 사랑하는 남자 아닌가요?” 그러고 보니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대부분 새벽에 쓴 글이다. 그래도 외롭지 않았다. 창가에 쏟아져 내리는 새벽별이 좋았고 가끔씩 찾아오는 고독마저도 나에게는 좋은 친구였다. 그래, 나는 새벽을 사랑하는 남자였지…. 수필은 붓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쓰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내 삶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고 그 바탕 위에 미래의 꿈을 그려가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저문 날의 기억들을 더듬어 추억으로 물들이는 고된 순간이었다. 글을 쓰는 일은 도공이 흙을 빚어 도자기를 구워내는 일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글을 쓸 때는 사람들 속에서 사람 냄새 묻어나는 글을 쓰고 싶었다. 무언가를 채워서 느끼는 충만보다 비워서 오히려 고요해지는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세월이 흐르면 저절로 그렇게 되는 줄 알았다. 돌아보니 보는 눈은 높아진 것 같은데 글은 아직도 처음 그 자리를 맴돌고 있다. 틈틈이 쓴 글을 모아 책으로 엮으려니 용기가 나질 않는다. 작품이 초라하다. 한 장 한 장 원고를 정리하며 뒤돌아보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누군가 단 한 사람만이라도 글을 읽고 공감해 준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애정 어린 마음으로 작품 해설을 써주신 수필가 김홍은 충북대학교 명예교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언제나 첫 독자가 되어주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따뜻한 그림을 그려준 딸 태연이와 글의 주인공이 되어준 아들 원용이, 태용이에게도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2020년 늦가을 김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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