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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강영봉

최근작
2026년 8월 <아름다운 제주어>

강영봉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 이사장.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석사), 경기대학교 대학원(박사) 졸업.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지냄. 저서로는 《제주의 언어》(1, 2), 《제주어》, 《제주 한경 지역의 언어와 생활》, 《제주 표선 지역의 언어와 생활》, 《제주 구좌 지역의 언어와 생활》, 《제주 서귀 색달 지역의 언어와 생활》, 《제주 가파도 지역의 언어와 생활》, 《제주어·제주 사람·제주문화 이야기》, 《말하는 제주어》, 《개정증보 제주어사전》(공편), 《몽골·몽골 사람》(공저), 《기억 속의 제주 포구》(공저), 《문학 속의 제주방언》(공저), 《제주어 조사·어미 사전》(공편), 《표준어로 찾아보는 제주어사전》(공편), 《제주어 길라잡이》(공저), 《제주어 기초어휘 활용 사전》(공저)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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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아름다운 제주어> - 2026년 8월  더보기

■ 머리글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 개소 열 돌을 맞아 《제주문화로 읽는 아름다운 제주어》를 발간하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다. 10년 전의 설립 취지를 다시 읽으며 마음을 다져 본다. “제주어를 통하여 제주정신을 탐색하고, 제주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게 우리들의 입장이다. 결국 제주어가 사라진다면 본연의 제주정신은 퇴색할 것이며, 전통적인 제주문화 또한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제주어가 일실되기 전에 값진 자료를 수집・연구하고 일상생활에서 올바르게 말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제주정신을 잇고, 제주문화를 보전하는 길임을 확신한다.” 이 책의 내용은 (사)제주어연구소 누리집 〈아름다운 제주어〉 코너에 470회(6월 말 기준) 연재했던 어휘 가운데 제주문화와 관련 있는 백열 개를 추린 것이다. 원래 발표했던 원고 앞에 ‘뜻풀이’, ‘표준어’ 등 요약을 제시하고, 표제어에 대한 추가 정보가 있을 경우 뒤에 그 내용을 덧붙였다. 백열 개 어휘는 ‘사람’(23개), ‘의식주’(18개), ‘민속’(14개), ‘생활’(31개), ‘동식물’(15개), ‘자연’(9개) 등 여섯 개 분야로 나눴다. 언어 주체가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을 중심에 두고 외연을 넓히어 나가는 순서에 따라 분류하였다. 백열이라는 숫자는 그냥 우연하게 그리된 것일 뿐 다른 의미나 의도는 없다. 연재 내용을 책으로 엮으면서 부끄러움을 배우게 된다. ‘퇴고를 스무 번쯤 한다.’는 어느 소설가의 글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화끈거리는 손끝으로 오탈자를 바로잡았다. 잘못된 부분도 수정하였는데, ‘당사돈, 홀목, 동제’ 등이 그런 예다. ‘당사돈’에서 ‘부찌사돈, 접사돈, 폿사돈’의 표준어를 ‘겹사돈(이미 사돈 관계에 있는 사람끼리 또 사돈 관계를 맺은 사이. 또는 그런 사람)’, ‘가지사돈’은 ‘곁사돈(직접 사돈 간이 아니고 같은 항렬의 방계 간의 사돈)’으로 수정하였다. ‘홀목’도 팔을 기준으로 하면 ‘폴목’이요, 손이면 ‘손목’이 될 터이다. 그러나 ‘홀목’의 제일의 의미는 ‘(팔목이나 손목에서) 잘록하게 들어간 부분’이다. 그래서 ‘홀목’의 대응 표준어로 ‘①회목. ②팔목·손목.’으로 고쳐서 제시하였다. ‘따로 지어서 식구 중에 혼자만 먹는 맛 좋은 밥’인 ‘동제’도 ‘대응 표준어 없음’으로 수정하였다. 방언형 ‘동제’는 한자어 ‘동재(同齋-밥 짓는 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지만 ‘동재’가 곧 방언형 ‘동제’의 대응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동제’는 달리 ‘동대, 동조’ 등으로 말해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시후(時候) 등 원고를 작성할 때 상황도 삭제하였다. 백열 개 어휘 각각은 각편으로 작성한 글이기 때문에 중복되는 것을 피할 수 없어서 그대로 두기도 하였다. ‘있다’의 방언형으로 ‘잇다’를 비롯하여 ‘시다, 싯다, 이시다’를 여러 번 제시한 게 그런 경우다. 이제 연구소 개소 열 돌이다. 그 동안 연구소에 보내준 애정과 후원,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제주어,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우리말입니다”라는 연구소의 신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제주어를 통하여 제주정신을 탐색하고, 제주문화 전승에 이바지하려는 초심도 잃지 않고 부단하게 노력할 것이다. 연구소 개소 첫날의 다짐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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