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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원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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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근세 중국 종족의 시조 만들기와 시조 이야기>

원정식

강원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사학과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명청사학회 회장, 강원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강원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이다. 주로 명·청대 사회경제사, 특히 중국 복건(福建) 지역을 중심으로 종족, 인구, 담배, 신현, 민간신앙 등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종족 형성의 공간과 문화』(2012), 『종족 사회의 변화와 종교적 대응』(2018), 『명청 시대 사회경제사』(2007, 공저), 『사료로 보는 아시아사』(2014, 공저), 번역서로는 『중국소수민족입문』(2006, 공역), 『류큐왕국』(2008, 번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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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근세 중국 종족의 시조 만들기와 시조 이야기> - 2025년 12월  더보기

첫 '종족 이야기' 논문을 발표한 2015년 2월부터 헤아리면 벌써 10년이 지났고, '시조 만들기와 시조 이야기'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확인한 전저 『종족 사회의 변화과 종교적 대응-명·청대 복건 종족의 신령 숭배를 중심으로』가 출판된 2018년부터 헤아려도 7년이, 그리고 연구재단의 과제로 선정된 2020년부터는 5년이 지났다. 나는 1995년 이래 수많은 족보와 종족을 만났고 그 가운데 시조 문제와 관련하여 문자화가 가능했던 다섯 종족과의 인연에서 이 책이 시작되었다. 제1장의 남정현 규양 장씨(奎洋莊氏)는 1999년 8월 민남사범대학(당시 장주사범학원) 정용(鄭鏞) 교수가 준 『장씨족보』 한 권에서 인연이 시작되었다. 2014년 7월 정용 교수의 도움으로 남정현 규양진 상양촌을 방문하고 댐 건설로 수몰되어 옮겨 건립된 대종사를 비롯한 여러 종족 시설물을 답사하고 2015년 관련 논문을 발표할 수 있었다. 당시 수백만 위안을 들여 청대 진사 장형양의 기념관을 건축하고 있었으며, 2019년 5월 다시 방문하였을 때는 이미 개관한 상태로, 규양 장씨가 시조인 삼랑공 대신 가장 유명한 인물을 종족의 상징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보였지만 기념관을 채우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듯했다. 제2장의 남정현 장교 간씨(長敎簡氏)는 '장간씨(張簡氏)'라는 합성(合姓) 관련 자료를 읽던 중 『장교간씨족보』에 수록된, 위패가 모셔진 제단 아래의 바로 앞에 '복덕정신(福德正神)'이란 위패와 향로가 배치된 그림 한 장에서 인연이 시작되었다. 이 그림 덕분에 이제까지 놓치고 있던 종족의 종교적 측면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림의 현장을 확인하겠다는 일념으로 2014년 7월 장교 간씨 대종사에 가서 그림의 실체를 확인했고, 또 유사한 장면을 규갱(奎坑)의 장씨(莊氏) 사당 계지당(桂枝堂) 등에서도 확인하여, 2015년과 2017년에 논문을 발표할 수 있었다. 제3장의 조안현 관피 장료씨(官陂張廖氏)는 '살아서는 A성을 쓰고 죽으면 B성을 쓰는' 관행에 대한 관심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논문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연구가 지지부진하다가 해외여행이 가능해진 2023년 1월과 10월 두 차례 대만 대중(臺中)에 있는 장료 종사, 가묘 등을 방문했고, 또 같은 해 6월 조안 관피진의 장료씨 대종사를 답사하고 2024년에 논문을 발표할 수 있었다. 제4장의 영양현 향산 조씨(香山曹氏)는 종족보다 신현에 대한 관심이 인연의 시작었다. 내 고향 주천이 고구려 이래 현으로 있다가 백여 년 전에 영월군의 1개 면으로 편입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신현과 폐현에 관심을 두게 됐다. 마침 명대 신현을 소개한 논문을 보고 영양현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2005년 10월, 2010년 7월, 2019년 6월 세 차례 폐지된 영양현의 옛터 쌍양진과 적수진 일대를 답사했고, 장평시 조목왕(曹木旺) 국장을 만나 도서관과 박물관에서 자료를 수집하던 중 향산 조씨(또는 적수 조씨)도 주목하게 됐다. 제5장의 천주 황룡 오씨는 올해 초 '시조 만들기와 시조 이야기'에 집중하던 가운데 인연이 된 종족이다. 1995년 이래 십여 차례 천주를 방문했고 2005년 10월 하문대학 도서관에서 『연릉 황룡강 오씨 보사기략 속고』를 보고 일부 사진도 찍어 가지고 있었지만 주목하지 않았다. 마침 올해 초 황룡 오씨의 시조와 계보 문제가 600년 된 종족의 현안이란 사실과 황룡 오씨 종족 연구팀의 절실함과 고군분투가 내 관심을 빼앗아 오늘에 이르렀다.

- 감사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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