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설명하자. 전반부(500페이지)는 이미 집필했다. 나머지 500페이지도 손을 댄지 며칠이 지났다. 그와의 무대는 진영 대창초등학교(노무현 모교)와 삼량진 송진초등학교(내 모교)를 중심으로 한 이웃 몇 군데다. 나의 설득이 주효했다 간주하자. 노무현은 교사든 교감이든 교장으로 퇴임했던 간에, 재임 중은 물론 옷을 벗고도 노인학교라는 데에서 노래를 가르쳤으리라. 얼토당토않다고? 섣불리 사람을 그렇게 면박주지 말라. 내 믿는 바가 있으니…. 그와의 공유 곡은 그가 저승에 있는 지금까지 ‘허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