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검색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양용호

출생:1969년

최근작
2026년 8월 <길 끝에 사람이 있었다>

양용호

양용호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에서 태어났다. 오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한항공에 입사해 제주공항에서 30년을 일했다. 그사이 스위스와 몽골에서 근무하며 낯선 도시에 몇 해씩 머물렀다.

공항에서 일한다는 것은 오는 사람과 가는 사람을 매일 보는 일이었다. 그러나 정작 그 사람들이 어디로 흩어져 무엇을 보고 돌아가는지, 그들이 지나간 마을에는 무엇이 남는지는 활주로 안에서 알 수 없었다.

휴가를 얻으면 걸었다. 마흔 개 가까운 나라의 시장과 포구와 골목을 걸었다. 이름난 관광지보다 사람들이 장을 보고 그물을 손질하고 저녁을 준비하는 자리에 오래 머물렀다. 그렇게 걸은 서른 나라의 기록을 『길 위에서는 누구나 청춘이다 - 유럽편』으로 묶었다.

늦은 나이에 제주대학교 대학원에 들어가 관광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관광이 지역에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가져가는지가 오랜 질문이었다. 논문을 쓰는 동안에도 그 답이 자료 안에만 있지는 않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다.

그러다 자신이 나고 자란 섬을 제대로 걸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안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차로 이십 분이면 지나갈 거리를 네 시간에 걸쳐 걷기로 하고, 제주 43개 읍면동을 78일 동안 걸었다. 걷다 보니 밭에서 일하는 사람과 그물을 손질하는 사람이 보였고, 인사를 건네면 대답이 돌아왔다. 대개 두세 문장이 전부였지만 그 짧은 말이 논문보다 정확할 때가 있었다.

그 78일의 기록이 『길 끝에 사람이 있었다』이다. 이 책에서 그는 답을 내리지 않는다. 몇 명이 적당한지,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덜어야 하는지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적는다. 대신 길에서 들은 말을 그대로 옮겼다.

현재 인공지능보안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여전히 시간이 나면 걷는다.  

대표작
모두보기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