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이래저래 여러 책과 인연을 맺었지만 아직 단독 저서는 없다. 언젠가 한국학의 맥락에서 국제정치학사를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마음에 품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외교사를 탈식민적 관점에서 정리해 보려고 자료를 모으며 궁리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닌다).
함께 쓴 책으로 《한반도 국제관계사의 재인식》 등이 있으며, 《경합하는 ‘태평양’ 구상 : 1949년 태평양 ‘동맹’의 재해석》 《북한의 상상 지리와 '평양 선언'》등의 논문을 썼다. 옮긴 책으로 《제국과 의로운 민족》 《냉전의 지구사》(공역) 등이 있다.
중국이 단순한 강대국이 아니라, 포용력 있는 제국이 되기 위해서도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중국과 한반도의 관계를 외부자의 관점에서 고민한 이 책이 21세기의 『청한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상상해본다. 옮긴이의 노력을 통해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한층 더 깊게 고민하는 21세기의 유길준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