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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황승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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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드라마 멘탈 트레이닝>

황승경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이탈리아 레체국립음악원을 거쳐 성균관대학교 공연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극평론가, 공연칼럼니스트, 예술교육가, 음악감독, 드라마터그, 장애활동지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대경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청소년지도사, 보육교사, 장애영유아보육교사, 요양보호사 등 교육·복지 분야 국가자격을 바탕으로 예술과 교육, 복지를 연결하는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예술은 사람을 이해하는 가장 깊은 언어이며, 몸과 삶의 회복은 예술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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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드라마 멘탈 트레이닝> - 2026년 8월  더보기

멘탈을 넘어, 장면을 바라보다 경기장은 바뀌어도 우리가 마주하는 장면은 닮아 있다. 운동선수의 경기, 학생의 시험, 배우의 무대, 발표자의 강연. 누구나 자신의 결정적인 순간 앞에서 몸은 흔들리고 마음은 앞서간다. 이 책은 강한 멘탈을 만드는 책이 아니다. 흔들린 사람이 다시 자신의 장면으로 돌아오는 방법. 우리는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흔히 멘탈을 이야기한다. 경기에서 실수하면 멘탈이 약했다고 말하고, 발표를 망치면 자신감이 부족했다고 말하며, 무대에서 긴장하면 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연극과 교육, 스포츠 수행을 연구하고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는 조금 다른 질문을 품게 되었다. 사람들은 정말 멘탈이 약해서 무너지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이 서 있는 장면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흔들리는 것일까.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운동선수와 배우, 학생과 연주자는 서로 다른 공간에 서 있지만 중요한 순간 앞에서 경험하는 몸의 반응은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몸보다 생각이 먼저 달려가고, 현재보다 결과를 먼저 살아가며, 눈앞의 과제보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먼저 의식하는 순간 수행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나는 이러한 현상을 개인의 의지나 정신력만으로 설명하기보다, 수행자가 서 있는 장면(Scene) 의 문제로 바라보고 싶었다. 그래서 『드라마 멘탈 트레이닝』은 기존의 멘탈 트레이닝과 조금 다른 길을 선택한다. 이 책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누구나 흔들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흔들린 뒤에도 다시 현재의 장면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함께 찾아간다. 나는 이러한 접근을 DMT(Drama Mental Training) 라는 이름으로 제안하며, 연극이 오랫동안 축적해 온 몸과 감각, 관계의 경험을 스포츠와 교육, 일상의 수행 장면으로 확장하고자 했다. 이 책은 운동선수를 위해 쓰였지만 운동선수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시험을 앞둔 학생, 면접을 준비하는 청년, 무대에 오르는 예술가, 중요한 발표를 앞둔 직장인까지 자신의 삶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마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의 독자가 될 수 있다. 삶은 끊임없이 새로운 장면을 만나고 그 장면을 수행해 가는 과정이며, 우리는 그 과정에서 수없이 흔들리고 다시 일어선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새로운 멘탈 훈련법 하나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몸과 현재의 장면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회복은 흔들리지 않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린 뒤에도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데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질문은 언제나 같다. 지금 나는 어떤 장면에 서 있는가. 2026년 7월 어느 날, 황승경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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